철학과 역사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대의 철학자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한 시대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가장 현실적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보통 철학과 역사를 따로 놓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철학을 역사와 접목시켜 설명하여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설명하고 있어 흔히 말하는 어려운 철학적 이론들도 좀 더 이해하기 쉬웠다.플라톤의 국가론, 우리가 몰랐던 십자군 전쟁의 추악한 이면, 공자의 유교가 어떻게 중국의 대표적인 철학사상이 되었는지에 대해 마치 소설책을 읽는 듯이 자연스럽게 흐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백성들을 강인한 군인으로 만들었던 스파르타를 소크라테스나 그의 제자인 플라톤의 타락을 멀리하고 금욕주의로 이뤄진 이상적인 국가라고 칭송하며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공동체를 이루며 살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던지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고 여기는 스파르타와 이러한 스파르타는 탐욕에 가득 찬 시민들이 지극히 이기적인 주장만을 내뱉고 사는 아테네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국민 전체가 탐욕이 없고 검소하며 개인보다 전체를 중시하는 사상이 주변국가인 아테네를 장악하는 데 큰 발판이 되었지만 얕은 지식과 개인의 의사를 짓밟는 강압적인 정치를 행사했던 스파르타와 문화와 예술, 철학이 꽃피웠지만 왜곡된 민주주의와 타락한 정치인들과 탐욕으로 가득 차 결국은 스파르타에 패한 아테네 두 국가의 사상을 보고,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해로운 점인지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철학과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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