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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야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피차 간에
다만 당황스러울 수는 있겠지
머리가 나쁜 아이들이 있다
안다
좋다 나쁘다의 구분이 그리 획일적어선 안 됨을
하지만, 그저 마냥
다채로운 기준을 가지고 그 그물을 피해가기엔
어떤 측면에서의 그러한 다름 때문에
뭔가를 함께 도모하는 게 너무나도
힘이 드는 아이들이 있다.
힘들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당사자들에겐 세상에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다가올까
그래서 감히
우리의 교육은
어떤 이런 아이들에게는 폭력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획일적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름은 가히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녀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또 반대로 나의 입장에서도 그들은 폭력적이다. 너무 달라서 폭력적이다. 그냥 각자의 삶의 영역에서 너는 너, 나는 나의 방식으로 살아갔다면 아무 상관이 없었을 텐데, 하필이면 이렇게 만나서 공동의 목표를 세워보는바, 그러한 목표를 이루는 게 너무나도 힘이 든다. 갑절이다.
어쩌면 목표가 잘못 되었는지도 모른다. 잘못된 목표를 설정하고 아이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건 어른들의 잘못이다. 하지만 어른들도 나름 노력을 한 결과가 그렇다고 항변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마주한 아이는 자꾸만 뭘 적는다. 끊임없이.
그렇게 말해도 아이는 모른다.
적는 게 중요한 게 아닌데 자꾸만 적는다.
슬픈 건 그런 것이다.
아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것이다.
적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오히려 그것은 마주해야 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치는 일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덕분에.. 헛수고도 헛수고지만.. 흔히 말하는 공부하는 방법을 익힐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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