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윤 시간에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해 탐구를 하며 노동자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던 중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애덤 스미스의 이 국부론에 나온 내용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이 국부론을 경제학의 고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애덤 스미스 본인은 이 책을 도덕철학서로 이해했다. 책의 핵심 주제인 '한 나라의 부는 어떠한 질서 또는 원리에서 이뤄지고 있는가' 라는 것도 자신의 도덕철학 내에서 조망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었다. 그에게 인간이란 복합적인 존재이다. 그의 초기작인 '도덕 감정론'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이타적인 존재로 그려졌지만 이 책에서는 이기적인 본성이 행위의 핵심 동기로 인식된다. 공동체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이타심에서 시작되지만 경제의 세계에서는 이기심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그의 생각이 담겨져 있다. 서로에게 유용한 물건을 교환하는 것은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그는 보았다. 동물들은 무언가를 교환하지 않는다. 인간은 서로에게 흥정을 통해 이익이 되는 물건을 가지려고 한다. 이는 시장경제 체제가 출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모든 물건을 스스로 만들고 사용하는 자급자족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소수의 품목에 집중하게 되고 분업이 일어난다. 이는 노동의 질적 측면에서 극적인 변화를 만든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옷핀을 만들때의 경우와 공장에서 분업을 통해 옷핀을 만드는 경우가 있을 때 한 사람이 옷핀 만들기의 전 공정을 거치는
경우 하루에 20개의 옷핀을 만들기도 어렵지만 열 사람이 분업을 통해 옷핀을 만들면 한 사람당 4800개의 옷핀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는 분업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지고 누구나 특별한 기술을 배울 필요없이 노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짐으로써 모든 사람이 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사회는 상호 이익을 기초하고 있으므로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 사회 전반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구조라고 보았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시대가 된다고 본 것이다. 이 시대가 되면 정부의 역할은 국방, 사법, 교육 등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데 한정
된다. 또 국내를 기점으로 활성화된 거래는 자연스레 나라 사이에도 활성화되고 국제무역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자본주의 전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당대 시장의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고
책을 쓴 점에서 애덤 스미스가 정말 대단하고
느꼈다. 아마 지금의 자본주의도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는 이기적인 존재인데 이 이기심이 사회 전반에 이익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마르크스가 이야기 했던 자본가의 노동자의 노동력 착취라는 문제점도 생길 수 있다는 반박거리도 생각이 났다. 무엇이든 적당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경제에 일찍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는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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