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활동

공정하다는 착각 독후감

by 통합메일 2022. 3. 6.
반응형

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을 읽고 그 책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의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능력주의를 비판하는 책이다. 능력주의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지위나 권력이 주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상을 말한다. 신분이나 재산이 아니라 노력과 재능을 기준으로 더 높은자리에 올라야한다는 것이다. 판사나 의사처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까 더 대우받아야 한다. 이런 것들이 다 능력주의다. 얼핏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능력주의 때문에 오히려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던 이유도 능력주의가 원인이다. 민주당 후보들이 노력한 사람은 결과를 받는다. 노력하면 된다라고 하면서 능력주의를 더 강화했는데 저학력 노동자들이나 학벌이 없는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노력해봤자 어짜피 고학력이었던 사람들이 다시 고학력이 되고 차이는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저자인 마이클 샌델이 우려하는 것은 심리적 측면이다. 능력으로 사람 사이에 차등을 두기 시작하면 노은 자리에 오른 사람은 자기가 능력이 있어서 성과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노력해서 높은 자리에 올랐기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노력을 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회에서 사람들은 실패할 때마다 스스로 자신이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사회적 약자를 더 배려하고 완벽하게 평등한 교육을 받으면 공정한 사회가 될까? 그것도 아니라고 한다. 능력주의에서는 계급간 이동은 가능해도 인간 사이의 계급 자체는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도 공정하게 능력대로 판단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능력주의가 강한데 내가 이 나라에서 살기 위해서는 모두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 해답은 생각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해답을 찾고 싶다.

반응형

'독후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부론 독후감  (0) 2022.03.06
자유론 독후감  (0) 2022.03.06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독후감  (0) 2022.03.06
사랑의 기술 독후감  (0) 2022.03.06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독후감  (0) 2022.03.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