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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사랑의 기술 독후감

by 통합메일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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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연인 사이의 사랑은 계산으로 바뀌기 쉽다. '자본' 이라는 가치가 사랑에 개입한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사회관계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 연인들 사이에서 '사랑'이 자취를 감추고 관습'과 '계산'이 대신 들어서 있다. 현대 사회가 시장의 교환 원칙에 지배받고 있고, 따라서 인간의 가치도 결국 경제적 교환 가치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은 인간의 사랑을 고갈시킨 외부적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참된 자아를 상실한 것이 사랑을 상실한 원인이다. 심지어 사랑은 그 자체로 사랑할수록 실패하기 쉬운 속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저자인 에리히 프롬은 사랑이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가 된다고 말한다. 그는 사랑하는 기술적 방법으로 인격의 성장을 강조하였는데 겸손, 신념, 용기와 같은 가치관이 이에 해당한다. 그는 인격의 성장이 없는 한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랑에 실패하고 점점 더 다른 사람들로부터 분리되고, 점점 더 고립되고, 점점 더 뼈저린 고독을 느끼게 된다. 마침내 사랑하려는 노력의 실패는 사람에 대한 공포를 일으키고 자기 자신의 무능력을 은폐하기 위한 합리화에 급급하게 만든다. 분리 상태에서 불안과 고독이 두려우면서도 이 상태를 벗어날 길이 없다. 때문에 우리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사랑을 느끼는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나는 참된 자아를 만들게 하는 사랑이 현대 사회에서는 감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회적 시스템으로 인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자면 현재 “포 세대”라는 말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인간이 필수적으로 해야 할 n가지를 포기하는 것인데 이 안에는 집, 연애 등 필수적 요소들이 있다. 즉 경제적 어려움이 인간의 원초적이고 행복을 위한 일인 사랑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의 인격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사랑조차 이루기 힘든 이 사회에서 인격의 성장만으로 괜찮을 것인가?

누군가에게는 인격의 성장조차 이루기 힘든 상황일 수 있다. 적어도 인격적 성장을 억제하지 않는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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