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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우리의 여행이 세상을 바꿀까 독후감

by 통합메일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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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또한 <공정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라는 책과 같이 공정여행을 다룬 책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2만여명의 공정여행을 다녀온 사람들과 함께 하며 경험한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는 흔히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공장을 세우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으며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관광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말이라고 한다. 관광산업은 아무런 문제도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오염이 있고 또한 관광을 통한 수익이 지역민에게 온전히 돌아가지 않는 것이 있다. 문제점에는 '투어리피케이션'도 있다. 관광지화하다'와 지역 개발로 원주민이 내쫓기는 현상 '젠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로, 거주지가 관광지로 바뀌면서 원주민이 사는 곳을 이탈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관광객은 꺼져라' 라는 구호가 거리에 울려퍼지기도 한다고 한다. 이것의 해결 방법이 공정여행이다. 이 책을 쓴 지은이 고두환 대표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 과정이 보장되기를 바랬고 우리가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사는 사회가 되기 를 바랬다. 그런 사회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로 공정여행을 택했다. 그래서 이 책에는 특정지어서 필리핀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해결 방법을 현지인과 함께 고민하고 최대한 수익이 지역으로 돌아가게 할 방법을 고민한다. 이것으로 공정여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핵심은 '소비보다 소통에 귀 기울이는 새로운 여행'이다.

이 책의 핵심 부분 전에 소개된 인상깊은 빵집이 하나 있었다. 프랑스 몽마르트 언더에 이유있는 작은 빵집이다. 이 빵집은 '빵집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입니다.'라고 이야기 하며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빵을 비난할 마음이 없다고 한다. 인구가 늘어나고 그만큼 수요가 있으니 당연히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다만 어떤 원료를 쓰느냐에 따라서 건강과 직결되거나 어떤 제빵법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맛이 결정되지요. 적은 인력으로 수십만명이 먹을 빵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곳과, 매일매일 이 빵을 먹는 사람들의 건강과 맛을 고민하여 빵을 굽는 빵집은 근본적으로 차이가있습니다. 우리에게 빵은 삶 그 자체입니다.' 라고 한다. 또한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집에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반드시 배달을 해줍니다. 바게트 하나라도 말이죠. 아이가 혼자 돌아 다니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한다. 나는 결국 빵집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에 공감했다.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공정여행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여행이 원래 다 공정했지만 현재 우리가 하는 여행에서 공정했던 면이 점차 사라져 공정여행이란 개념이 새로 생겨난 것이라고 말한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쇼핑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치열한 경쟁을 강요당하는 시대에 돈이 그 중심에 있어서 여행에서 여유럽게 쓰면 무언가 풀리는 기분이 들고 그것이 쉽다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속고 속이는 진흙탕 시장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하고 불평불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기이한 여행 구조가 한국사회에 자리잡았으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 소비패턴이 만들어낸 산물 중 하나라고 한다. 결국 놀라울 정도로 양적 성장을 했지만 질적 성장은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이 현재 여행의 문제이다.
공정여행이라는 방법이 사람들의 인식속에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돈만 지불하면 당장 떠날 수 있는 장점들 때문에 패키지 영태의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것 또한 현재 여행의 문제점이다.

이 책에서의 핵심은 '공정여행이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는 공정한 원칙에 따라 생산하고 유통하고 판매하고 다시 생산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싶은 것이지만 문제는 숫자가 아니라, 공정여행이라는 것이 개개인에게 어떤 경험과 변화를 선물했는지, 대다수 사회적기업이 택하는 공정여행이라는 방식이 사회에 어떤 변화와 성장을 이끌었는지에 주목해야한다.' 라고 생각한다.

공정여행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공정여행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책에서는 예를들어 '원도심 공정여행 프로그램 대흥동 사람들' 등을 소개하며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풀어나간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다면 공정여행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광산업의 뒷모습과 공정여행에 대해 알고 자신의 여행 방식을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머지 않아 공정 여행의 개념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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