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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심리학으로 팔아라 독후 활동(드루 에릭 휘트먼)

by 통합메일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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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상당한 수준의 겸손함과 객관성을 가지고, 중국의 문화와 현대 중국인의 사고방식을 설명한다. 판시, 미엔쯔, 여러가지 고유 상징물, 음식문화와 술, 그리고 문화 전반에 대해 풍부한 경험에 근거한 지식과 일화를 자세히 소개한다. 나는 정말 이렇게 훌륭한 설명을 다른 책이나 글에서 접하지 못했다. 어느 민족이나 국가 모두 장점, 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이에 대한 해당 민족이나 국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과 그렇게 된 '유래'가 존재한다. 이것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가, 해당 민족이나 국가를 이해하는 것의 출발점이다. 저자는 중국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장점과 단점을 모두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실로서 존재하는 중국의 문화와 중국인의 사고방식을 우리에게 전해 준다. 이것이 얼마나 귀한 자세인가는 중국인에 대한 편견으로 얼룩진 폄하서적과,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조건 중국인이 최고라고 외치고, 거짓되게 중국을 미화하는 중국 찬양 서적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중국문화, 특히 꽌시의 작동원리는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집단주의적 문화이다. 공산당의 기본 사상은 물론이고, 관시의 유지와 확장은 말이 좋아 인간과의 사귐이지 사실상 집단주의 논리에 의한 개인의 구속이다. 우리 편이 아닌 사람, 원 밖의 사람이 되는 순간 철저히 소외되고 마는 것은 본질적으로 나치의 배타주의, 일제의 인종차별, 구소련의 인종차별 및 사상에 의한 차별과 그 본질은 결국 전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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