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주야영장 예약은 빡쎄기로 유명하다. 인근의 다른 야영장과 달리 그늘이 잘 보장되는 야영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평일 날짜로 미리미리 대기 예약을 걸었고 그 중에 하나가 터지면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예약을 잡기가 정말 힘든 곳인 것 같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모기향이 참 유용하게 쓰였다. 모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간간이 눈에 띄였기 때문에 이런 아이템은 있으면 좋다. 다들 자기 의자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법이고.. 네이처하이크 텐트랑.. MSR 허바허바..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해서 네이버 중계를 본다. 참 좋은 세상이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꿀잼이었다.
과연 관리가 잘 되고 사용하기 좋은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런데 듣자하니 샤워장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걱정이라고 일행들이 그랬는데
그래서 나도 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우리는 원체 백패킹 다니면서 잘 안 씻다 보니까 별로 불편함을 못 느꼈다.ㅎㅎㅎ
매미 소리가 상상을 초월한다. 소리도 소리지만 숨이 넘어갈 정도로 길게 운다. 그렇게 호흡이 긴 매미는 처음 듣는 것 같다.
이렇게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관리될 수 있구나 하고 놀라는 경험을 했다. 왜 사람들이 꼭 다시 찾고 싶은 캠핑장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높고 조용한 곳이 좋아서 높은 곳을 노렸는데.. 짐을 옮기기가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는 좀 낮은 곳을 노릴가 생각했더니.. 일행들 말이 아침에 일어나서 둘러보니 그래도 꼭두새벽부터 아이들이 물에 뛰어들어서 시끄러운 걸 생각하면 그래도 좀 힘들어도 높은 곳이 조용하기는 더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도 가급적이면 높은 곳으로 가야겠구나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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