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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조디 피콜트) 독후감

by 통합메일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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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백혈병을 가지고 있는 언니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 시험관 아이로 태어나게 된 안나,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오빠 제시 외 가족들의 주된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영화 중간에 세 아이의 아빠는 이런 대사를 던진다'그 아이(안나)가 자신의 결정을 원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아빠의 질문처럼, 아동이 자신의 의견을 인지하고 주장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언제부터일까?라는 질문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다가왔다.

이 영화에서 케이트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주장한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암이라는 병 때문에 15년이라는 시간을 병마와 싸워왔다. 그 과정속에 자신을 위해 희생당하는 동생 안나, 방치될 수밖에 없었던 제시를 보며 마음아파한다. 하지만 세 아이의 부모님은 부모라는 역할과 책임, 그리고 온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주장하며 케이트가 살아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한다.

반면 안나가 주장하는 권리는 자신이 의료적 수술에서 해방 될 권리를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안나는 진심으로 의료적 부권해방의 권리를 원해서가 아닌 언니 케이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고 볼 수 있다.
안나의 이야기는 감동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의 몸의 장이 일부를 언니에게 떼내어 준 것을 넘어, 언니가 죽는 날까지도 그녀의 권리를 위해 싸워왔다는 사실에 감동적이지만은 않았다. 안나가 진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삶보다 누군가의 '대안'을 위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제시'는 아픈 케이트, 그녀를 위해 자신도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안나에 의해 방치된 캐릭터로 등장한다.

케이트의 병 때문에 제시가 난독증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부모님을 알게 되었으며, 일년동안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치료받도록 요구한다. 그는 "제가 더 잘할요.."라는 말로 부모를 설득하지만 그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사실을 자신도 안다. 마지막까지 제시는 방치된 상태로 자신의 '권리'가 무엇인지 잘 모른채로 영화의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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