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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

나쁜 과학자들(비키 오랜스키 위튼스타인) 독후감

by 통합메일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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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심리 실험에 대해서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책들을 읽어왔지만 인간에게 신체적인 위협을 가하는 실험을 하는 것을 보지는 않았다. 단지 정신적인 부분에서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 하는 실험이였는데 혹시 사람의 동의를 얻지 않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 강제적으로 그리고 고통스러운 실험을 진행한 사례가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처음에 아이들을 상대로 눈에 약을 넣는 실험을 하는 사례를 보여줬다. 물론 사진이나 자료 같은 것들이 없었지만 글만 봐도 너무 잔인하고 이게 정말 사람이 아이들에게 할 행동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여기서 더 충격적이였던 것은 이러한 실험이 잘못은 커녕 오히려 신문에 아이의 심각한 상태를 알린 것이다. 세상에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할 아이가 실험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사례 다음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대해서 알려주었는데 의료의 윤리적 지침이며 현대에서는 이를 수정한 제너바 선언을 의사가 되면 낭독을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자꾸만 그 실험을 하는 장면들이 머리 속에서 그려져서 잔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 이상은 이 책을 읽지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중간에 이 책을 덮어버렸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모든 실험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사람을 상대로 이러한 실험을 하는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윤리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동양과 서양의 생명윤리가 합쳐지고 지금의 의학에 맞춘 윤리가 있었다. 그렇다면 그 시대 당시에도 생명 윤리가 있었을지 의문이 들었다. 저 당시 사람들도 그 과학자들이 실험에 성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기에 모른 척 지나갔거나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고 그냥 지나간 것은 아닌지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니 저 때는 지배층도 있었을 것이고 사람의 인권이 존중되지 않았기에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이런 일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이제는 동물도 하나의 인격으로 판단하여 여러 운동을 펼치고 동물과 관련된 윤리도 생겨나고 있기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고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사람의 인권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대이며 타인의 생명을 함부로 대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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