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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낙서

고양 잠수풀장 다녀온 교사. 수작코리아인가..

by 통합메일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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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하루 전 근무시간에 풀장 다녀온 교사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인천 한 중학교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근무 시간에 풀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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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인천에서 고양까지 갔다.

대충 인천에서부터 찍어봤을 때 빨리가야 한 시간이 걸린다. 제밥 일찍 나가셨고, 나가면서 근태처리를 하지 못한 모양이다. 근태처리를 했다 한들 수영장은 이 시국에 무리였지 않나 싶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서는 교사 집단에 대한 성토와 매도가 줄을 잇고 있다. 네티즌들의 이러한 반응이 어찌 저 기사의 주인공 한 명으로부터만 기인하는 것이랴.

국민들의 눈에는 대체 과연 학교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무슨 일을 했는가 하는 의문이 줄을 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러한 의문은 기본적으로 코로나 상황에서 유난히 고됐을 다른 직군들, 이를테면 보건의료나 일반행정직과 비교했을 때 조성될 수 있는 심리다.

혹은 더 나아가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면서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는가에 대한 회의도 상당히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교육부와 교육청은 원격수업과 관련된 지침을 만들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그냥 EBS나 유튜브의 컨텐츠를 가져다 쓰는 방법도 허용해줬다. 그래서 많은 교사들은 그냥 영상을 링크 걸어버렸다. 즉 교사는 이른바 교육과정 재구성이서만 역할을 하고 학생은 그렇게 재구성된 교육과정에 맞춰 영상을 통해 학습한다는 것이다. 물론 평가는 따로 별개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 학생들.. 특히 학부모 아니면 심지어는 동료교사들은 속이 터지고 얄미울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회적 시선이 이 교사라는 집단에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터졌으니, 그와 같은 댓글이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댓글의 댓글을 보면 성과급 지급 등에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교원의 성과급은 애당초 월급에서 떼어 만든 것이고, 그것을 지급하지 않을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들은 나름대로 새로운 고통을 분담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나아가 정말 지급하지 않으려 애를 쓴다 하더라도, 그 와중에 그래도 열심히 한 사람들

그러니까 온라인 클래스에 스스로 자작한 영상을 업로드하고, 쌍방향 수업을 한 선생님들, 온라인으로라도 아이들을 붙잡아 이끌어보려고 전화로 메시지로 분투한 선생님들, 코로나로 인해 가중된 업무 때문에 야근은 물론 휴일도 반납하고 애쓴 이들을 어떻게 골라내 구제하고 보상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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