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니체는 '이 세계는 다수의 힘에의 의지들의 거대한 관계 네트워크다.'라고 주장하며 서양 철학의 역사를 뒤집어버리는 새로운 철학의 포문을 연다. 그는 근대의 전통적인 모델이었던 인과론, 기계론 그리고 결정론을 거부하며 그것들과는 근본적으로 대립하는 이론을 제시하였는데 바로 긍정의 철학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관계론'이다.
'관계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존재와 본성과 의미가 관계적 구축의 형태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한 마디로 어떤 존재도 홀로 성립할 수 없으며 반드시 다른 존재와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니체는 관계론을 통해 탈형이상학적 전회, 본질주의와의 결별, 중심주의 및 절대주의 모델 파기, '실체론'으로부터의 전환 등을 이끌어냈으며 토대 개념으로 '힘에의 의지'를
언급한다.
'힘에의 의지' 개념은 니체의 전 철학을 관통하는 핵심적이고 유일한 설명 원리이다. 이것은 '항상 힘 상승과 강화와 지배를 추구하는 의지 작용'으로 의지에는 지배와 더 많은 힘 그리고 더 강해짐을 추구하려는 본성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의지는 힘의 상승과 강화 및 지배를 추구한다. 그리고 세계는 이러한 의지들이 구성해내는 관계-세계이다.
힘에의 의지의 역동운동은 세계의 모든 계기와 사건 및 사태의 '필연성'을 주장하는 강한 논거의 역할을 한다. 힘에의 의지의 세계에서는 우연이 없다. 모든 것은 자족적 필연성을 가진다. 그것은 모든 것들이 중심이자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힘에의 의지의 동시적 상입이라는 운동과 힘에의 의지의 작용법칙에 입각한 합법칙성 때문이다. 즉 이 시계는 합법칙적 운동을 따르며 자유롭게 생성되고 변화함으로써 자족적 필연성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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