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밀) 독후감

이 책은 영국이 제국주의의 절정기로 식민지 확장을 하던 19세기 중반에 쓰여졌다. 유럽 사회는 산업혁명을 지나 점차 세계 각지에서 식민지 경쟁에 나섰고 세계 곳곳에서 경쟁 열강과 충돌했다. 영국도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표방하며 전세계에 유니언잭을 꽂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자본가와 노동자 간 빈부격차가 심화됐고 정치적으로 참정권 확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점차 민권 의식이 확대되며 개인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이전부터 영국의 자유주의는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의 사회계약론을 시작으로 존 로크(John Locke)에 "공동선"을 통해 뚜렷하게 형성됐지만 개인적 측면에서 자유를 접근한 시도는 드물었다. 존 스튜어트 밀은 바로 이 논의를 확장해 19세기 중반에 개인의 자유를 외치며 이전보다 명확한 '자유주의'의 시초를 만들었다. 그가 여기서 주장한 개인의 자유에 대한 불가침은 개성을 나타내고 존중하는데서 나타나는데 1세기가 지나고도 개인의 자유 문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것을 보면 시대적으로는 상당히 앞서간 시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개인의 자유가 아직 억압되던 시대에 이렇게 과감한 주장을 한다는 것은 놀랍다. 이는 존 스튜어트 밀 본인의 사고도 있지만 유년기에 암기나 주입이 아닌 자기주도적인 사고 학습으로 교육을 받았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