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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님 만나러 갔다가 청력검사만 하고 돌아온 썰

by 통합메일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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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에서 SRT를 타고 수서에서 내리면 삼성서울병원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 그래서 일단은 오송역에 갔다. 끼니를 해결하는 게 마땅치가 않아서 역 안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냉장고를 봤는데 김밥을 골랐다. 김밥과 커피.

내가 먹을 걸 구매한 스토리웨이 편의점
오송역
근데 코로나 방역 떄문에 아무데서나 마스크를 내리고 뭘 먹기가 굉장히 애매해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결국.. 인적이 드문 벤치를 찾아서 거기서 먹었다. 일단 저 위층은 사람이 많아서 파이다.

 

아래층이 그나마.. 괜찮다. 그나저나 요새 같은 세상에서는 저런 매표소가 참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직접 역에 와서 열차표를 구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나?

스벅과 참치김밥
열차를 기다린다.
열차가 왔다. 보라색 SRT다.
예전에 미리 좌석을 예약했기 때문에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40분 동안 업무를 봤다. 간이 책상이 있어서 참 좋았다.
수서역에 도착했다. 처음 와보는 수서역이었다.
사람들을 따라서 올라가니까 금방 지방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두리번두리번 거리다보니까 셔틀버스 타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버스의 배차 간격이 매우 짧아서 대기시간이 거의 없을 지경일 것 같았다.
탑승탑승. 차량이 굉장히 깨끗하고 새것이었다.
실내도 매우 쾌적했다.
10분 정도면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래저래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것 때문에 넉넉잡아 15분은 잡아야 할 것 같았다.
일단 건물로 입장.. 나는 암병원 쪽으로 가야 하는데.. 약간 걸어야 한다.
암병원 표지판을 따라서 걸어간다.
암병원으로 가는 복도가 참 아름다웠다. 새건물이나 깔끔함이 남달랐다.
접수를 하니까 접수증을 주셨고.. 빨간선을 따라서 걸어가면 된다.
따라가본다.
청력검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했는데.. 대기 시간이 꽤 걸렸다.

청력검사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내가 보기엔 두 세 개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청력검사실을 풀로 돌려도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빨간선
청력검사를 받는 도중에 얼른 한 번 찍어봤다.

 

청력검사를 하고.. 천신만고 끝에 겨우겨우 문일준 교수님의 용안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정확히 1분 정도 이야기한 것 같다. 일단은.. 지금은 겉으로 드러나는 청력만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이나 지금의 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CT와 MRI를 찍어야 하니 그거 찍고 다시 만나자고 하셨다.

그래서 나와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간호사가 스케쥴을 확인해보고는 나에게 알려주기를..

오늘은 CT MRI 예약이 꽉 차서 불가능하고.. 따로 수납하면서 원무과에서 예약을 잡으라고 하더라

 

직장 연차나 조퇴 내고 오기가 참 번거로워서.. 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여기까지 한 거 그래서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자는 생각에 힘 없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예약을 잡아봤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더 와야했다.

무려 한 달 정도 더 기다려야만 MRI를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걸 찍은 다음에 다시 일주일 뒤에야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후후후. 정말 이걸 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네 후후후.

하여간 그렇게 날짜를 잡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을 하면서.. 돌아오는 버스에 올랐다.

돌아오는 버스도 배차가 많아서 돌아가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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