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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석. 포도주스와 포토잼을 만들다. 낙과한 포도가 많아서, 포도가 물러가서 그걸로 포도잼이라도 만들어야겠다고 시작한 작업이었다. 한쪽에서는 끓이고, 한쪽에서는 거르는 작업을 반복한다. 2019. 9. 15.
광명동굴 앞에 있는 마약 핫도그(별로임) 기억하기로는 한 개에 3천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이런 음식이 원체 건강이랑은 거리가 먼 것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말정말 너무너무 건강과 거리가 멀어보이기도 할 뿐더러, 맛도 속이 텅텅 빈 맛이라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하마터면 두 개를 사먹을 뻔 했기 때문에 더욱더 소름이 끼친다. 특히 내부의 소시지가 가장 문제인데 뭔가 손수 정성껏 준비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인스턴틱한 맛이었다는 기억이다. 2019. 9. 15.
2019년 추석 명절 차례(이것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대개 제사는 유쾌하지 못하다. 그것은 늘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희생은 주변 사람들이 '도움'이라는 형태로 노력을 해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돌이켜보면 엄마의 밭일이나 싸주는 행동들은 그러한 희생과 책임, 부담의 반작용인지도 모르낟. 결국 비평형적인 책임의 분배가 모든 것을 만들어 냈다. 아빠만 탓하는 게 아니라 여기에 연루된 모두가 자유롭지 못하다. 나도 그렇고, 다른 집 식구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최적의 형태로 책임을 분배하지 못한다면 이 행사는 악을 양산할 뿐이기에 철폐하는게 마땅하다는 당위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농사로만 도망치는 엄마에 대한 답답함이 나를 폭발하게 만든다. 파르륵 나의 얼굴이 떨린다. 2019. 9. 15.
2019년 추석 대소금왕휴게소 꽈배기 후기 전국에 존재하는 각종 휴게소들을 보면 이영자가 맛집으로 만들어 놓은 곳들이 가끔 있따. 충북 음성에 위치하는 대소금왕휴게소(금왕휴게소)에는 꽈배기가 아주 유명하다. 우리는 9시 경에 도착했고, 그때 마침 첫 꽈배기가 나올 시점이었다. 두 개에 3천원, 4개에 5천원, 9개에 만원이다. 바로 옆에 엔제리너스 커피가 있긴 하지만 아메리카노가 무려 4,300원에 육박하기 떄문에 패스하고, 편의점에 있는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블랙 아메리카노를 사서 그거랑 먹으니까 진짜 인생 레알 맛있다.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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