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였던 것 같은데.. 무엇을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샤브샤브로 결정했다.
평소 즐겨 가던 곳을 갈까 하다가 좀 색다른 곳도 탐방해보고자 모험을 결심했다.
우리가 떠올린 곳은 이마트 근처에 있는 소담촌이라는 샤브샤브 식당이었다. 2층에 있다.
건물도 번지르르했기 때문에 괜찮겠거니 하고 방문했다.
이런 기계도 있는 걸 보니 장사가 잘 될 때는 굉장히 잘 되는 곳인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한우 샤브를 주문했다. 입장부터 주문까지의 후기를 꼭 이야기하고 싶은데, 딱히 친절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카운터의 사장님을 비롯해서 서버들로부터 어떤 친절함이 담긴 멘트를 기대할 수는 없어 보였다. 근로 환경이 별로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료하고 귀찮은 그들의 일상에 찾아온 불청객이 된 기분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직원들이 뭔가를 서빙해주는 건 식사를 시작할 때의 단 한 번이다. 그런데 그때 어떤 멘트를 들었던가 회상하면 기억나는 게 없다. 실례한다라든지, 맛있게 드시라든지 그런 말을 남겨주지 않았다. 식사비를 내고 존중받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각종 샤브 재료가 보관된 이 바가 아무래도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이제는 '특이'하다고 할 수는 없겠다. 어딜 가든 대부분 다 있으니까)
아 그래
위에서는 친절도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니
식당이라면 모름지기 맛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겠지.
맛은 별로다.
우리는 다른 식당에서도 이런 반반 샤브샤브를 먹어본 적이 있었고
그 당시에 보통 국물은 soso, 매운 국물은 좋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곳의 경우에는 매운 국물은 대체 그냥 매움을 표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느낌이고..
보통국물은 또 너무 맹맹하다. 그래서 우리는 국자를 이용해서 두 국물을 서로 섞어냈다.
샤브샤브 식사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국물이 업그레이드되는 편인데.. 여기는 딱히 그렇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전혀 개선될 기미가 안 보였다. ㅠㅠ
그래도 낸 돈은 있으니..
어느 정도까지는 먹어보려 애썼다..
그리고..
간신히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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