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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후기

양압기 처방을 위한 수면다원검사 후기(코골이와 수면 중 무호흡증)

by 통합메일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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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2천원입니다~

제가 검사를 받은 곳은 청주두리이비인후과입니다. 전부터 수면다원검사를 한 번 해봐야지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지방에서는 하는 곳이 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언제 서울권에 가서 하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가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니 지방에서도 수면다원검사를 하는 곳이 꽤 있더라고요. 그 중에 하나가 청주두리이비인후과였습니다. 가경 터미널 쪽에 미래이비인후과인가 거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아마 다 똑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사 전에 작성하는 문진표

병원 진료는 오전에 봤는데 수면다원검사는 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녁에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저녁 7시까지 오라고 하셨고, 센서를 붙이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리고 그게 잘 굳어서 고착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 정도.. 

나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씨가 했던 그 검사입니다.

오 뭔가 고시원 느낌의 방 퀄리티
샤워 할 수 있는 욕실도 있고요
잠이 잘 안 올까봐 따로 잠옷도 챙겨왔었는데.. 그냥 병원에서 주는 옷 입는 게 제일 낫더군요. 센서 때문에
뒤통수에도 뭘 붙입니다.
최종 완료된 모습 - 헐 덕지덕지 엄청
이 갈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턱에도 센서가 달렸고
이건 뭔가 하지 불안증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가 아닐까..
산소포화도 센서
센서 뭉치
아아 와이파이가 됩니다.

하지만 9시30분부터 검사 시작이었는데 그때부터는 휴대폰도 다 끄고 잠만 자야하기 때문에.. (아 원래 예상은 좀 느긋하게 폰질도 늦게까지 하면서 영화도 보면서 잠에 드는 거였는데 이게 아무래도 엄연한 검사이기 때문에 그런 호사를 누릴 수는 없는 구조였습니다.)

센서뭉치 주렁주렁.. 과연 잘 수 있을런지

역시나 누웠는데 바로 잠이 오지는 않고.. (그리고 평소보다 방이 너무 어두워서.. ㅎㅎ 너무 어두운 것도 문제이던걸요) 30분 정도는 뒤척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센서가 신경 쓰여서 너무 얌전히 있다가 나중에는 막 양옆으로 돌려서 모려 자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5시 조금 넘으니까 간호사분이 들어오셔서 불 켜면서 검사가 끝났습니다. 뭔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한 느낌.. 하하하.. 어휴 그래도 일곱시간이나 자다니..

다 끝나고

결과를 말씀해주셨는데.. 무호흡 정도가 심한편이라고 하셨습니다. 중증 무호흡증인데.. 길게는 80초 정도까지 숨을 안 쉬었는데.. 그래서 200번 정도 잠에서 깨는 증상을 보였는데.. 그래서 깊은 잠이 하나도 없고 다 얕은 잠이고 꿈을 많이 꾸는데.. 그런 것 치고는 잠의 질이 꽤 좋은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과는 일주일뒤에 나온다고 합니다. 와 이렇게 양압기로 가나요. 남들 하는 건 다 하게 되는구먼요. 그나저나 우리집 식구들 코골이가 다 심한데 어쩌나. 특히 외할머니가 최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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