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 [사전 운영] 작업 후기

통합메일 2020. 8. 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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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이라고 함은 고등학생들의 대학 입시를 위해서 수시나 정시 전형을 위해서 고등학교 생기부를 대학에 제공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근데 이걸 종이로 뽑아서 제공할 수는 없고, 데이터로 전송해야 하는데 이게 또 개인 정보의 집합체이다 보니까 아주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바 교육부에서 시스템을 구축한 게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선 학교에서는 NEIS를 이용해서 이 작업에 협조하게 된다. 고3 담임들 중 한 명은 이 업무를 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사전운영]이라고 함은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라고 보면 되겠다. 미리 연습 한 번 해보는 것. 길은 만들어뒀으니 자료가 잘 왔다갔다하는지를 실질적으로 테스트하는 거라고 보면 되겠다.

 

이 작업을 위해서 도 내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 담당자들을 다 불러서 교육이랍시고 뭔가를 하는데 영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만 한다. 개인정보동의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들었는데 나보다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기가 찼다. 뭐래더라? 이 작업은 학생들이 원해서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동의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던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물론 대입전형자료 온라인 제공 작업에서 개인정보동의서를 모든 학생에 대해서 일일히 받지 않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원서를 쓰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동의서를 받는다. 진학사나 유웨이 어플라이에서 원서 쓸 때 받는다. 그래서 이 작업에서는 안 받는 거다.

NEIS - 대입전형 - 대입전형기준관리-대입전형자료제출관리

이건 작업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이름 적는 정도의 일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많은 담당자들이 깜빡깜빡하게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걸 하지 않으면 교육청에 있는 업무 담당자가 매우 긴장을 하신다. 담당자가 완전히 손 놓고 있나하고 걱정하게되기 때문에 늦지 않게 가급적이면 작업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이 부분은 입력을 해주는 게 좋겠다. 별것도 아니고 이름과 전화 번호 적는 것이고, '제출 안함'을 제출로 바꿔주면 된다.

 

뭔 소린지 잘 모르겠다.

NEIS-대입전형-재학생전형자료 생성 및 검증 - 대입전형자료생성

 

학생부에서 학생의 최종 학년 이력이 생성되지 않은 상태로 대입전형자료를 생성할 경우 생성자 수에 포함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료에 문제가 발생하여 재생성을 하실 수 없습니다. 대입전형자료를 생성하기 전, 생성 대상자들의 최종 학년 이력이 정상적으로 학생부에 반영이 되어있는지 반드시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흠.. 아직 뭐 기말고사 성적도 다 안 나와서 뜨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근데 뭐 어차피 지금 하는 작업은 사전운영 시뮬레이션 작업이기 때문에 소소한 오류는 발생해도 큰 문제가 아니다. 수시 본판에서는 좀 문제가 될 수 있지만,,,ㅎㅎ

 

그래서 하여간 저기 있는 [조회] 버튼을 눌러주면.. 시간이 좀 걸리긴 하는데.. 이때 또 이 시간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런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거기에 시간을 막 적어야 한다.

아 근데 생각보다 정말 오래 걸린다? 하고 다시 봤더니 우리 학적계 선생님이 전체 마감을 안 눌렀다. 자 여기서 알 수 있는 것. 이 작업을 함에 있어서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것은 나 혼자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란 것이다. 일단 전체 학급 생기부 마감이 되어야 하고, 그 다음 학적계 전체 마감이 눌러져야 하는데, 전체 학급 생기부 마감을 위해서는 각 반 모든 학생들의 진로 희망, 자율, 진로의 빈 칸이 다 채워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검증에서 오류가 발생해서 마감이 안 된다. 때문에 이것을 최대한 빨리 효율적으로 하는 게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그게 전부다. 이게 어렵다. 이번에 할 때는 보니까 동아리는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았다.(봉사 특기사항의 경우에는 원래부터 입력 안 해도 상관이 없었다.) 하여간 동아리가 가장 큰 문제다. 동아리는 학급의 학생들마다 천차만별일 뿐더러, 담당 선생님이 학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동아리 특기사항에 아무 내용도 입력하지 않아서 오류로 출력되는 선생님들께 연락을 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이번 작업에서는 시스템을 개선해서 그런 문제가 없도록 해준 것 같다.

 

그렇다면 생각보다 문제는 쉽다. NEIS-학생생활-창의적체험활동-학생부자료기록 메뉴를 이용해서 자율과 진로를 일괄 입력해버리고 진로희망 사항의경우에는 내 키보드(DECK 프랑슘)에 있는 매크로 기능을 이용해서 엄청나게 빨리 다른 선생님들의 컴퓨터를 잠깐짬깐 빌려서 모든 학급의 빈칸을 다 채워버리고 바로바로 마감을 해버리니까 답답한 것도 없이 아주 속이 시원하고 후련했다.

조회를 누르고, '대입전형대상자조회'를 눌렀다가 닫고, 그 다음 '자료 생성'버튼

 

확인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시간이 이렇게 나온다.
200명 중에 200명 생성 정상적이다.
그럼 이제 검증을 해야한다.
아 젠장.. 오류가.....
일단 창체에서의 오류는 동아리 특기사항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었다.

동아리 특기사항 안 넣고 그냥 해보려고 했더니 안 되는 모양이다 ㅠㅠ 슬프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전교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날려서 몇날 몇시까지 동아리 특기사항을 다 입력해달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근데 뭐 실질적인 내용을 입력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점만 찍는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안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냥 강했했어도 괜찮을 뻔 했다.

작업을 중단하고 마감 풀고 교직원들에게 동아리 특기사항 입력을 부탁했지만 여러모로 개판이라. 협조가 잘 되지 않는다. 이 업무의 가장 큰 어려움이다. 그냥 강행해도 될 뻔 했다. 사서 고생을 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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