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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부지런히 양말이라는 것을 신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양말에 대해 모종의 신념이나 철학이나 선호관 같은 것이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더군요. 근자에 들어서 제가 최고로 치는 양말은.. 가을이나 겨울 양말 기준으로 봤을 때 괌에 가서 구입한 타미 힐피거의 두툼한 모양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길고 크기만 해서 두툽하기만해서 이거 잘못샀다고 생각했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신다보니까 이게 일상생활함에 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일단 쿠션감이 좋았고, 발에서 나는 땀고 잘 커버해줬습니다. 면으로 만들어진 양말은 계속 땀을 머금고 있으면서 그에 의해서 변질이 일어나고 나쁜 냄새가 나는 반면 이 양말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1507양말은 그런 비슷한 특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양말 만큼의 두툼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분명히 꽤나 두툼하면서도 많은 후기들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짱짱함이라고 할지 아니면 쫀쫀함이라고 할지 그러한 특징이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어두운 양말의 매니아이고.. 그런 색깔이 적절한 직종에 근무하고 있는지라.. 차콜 색상을 선택했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한 세트 더 구입할까 많이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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