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서게이트, 사람 바보 취급하는 애플 코리아 : 클리앙
+ 현재 이 문제에 대한 국민 청원을 요청했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CTm0Dh * * * 제가 지난 저녁에 겪은 황당 사건을 공유드립니다. 좀 길지만 꼭 한번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너무
www.clien.net
2020년 11월 26일 클리앙에 게시된 원글
애플의 새 운영체제(OS) 업데이트로 인해 손상이 된 구형 기기 사용자들에 대해, 제조사가 기기를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청와대 국민청원 요청됨.
자초지종을 따져보자면, 주인공은 흔히 말하는 애플 매니아로서 애플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고 그 중에 맥북도 있었는데, 애플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OS인 빅서 업데이트를 하고 난 뒤 갑자기 맥북이 벽돌이 되었다. AS를 받으러 갔으나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유상 수리 통보를 받았고,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마음을 접고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돌아와서 자신과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검색해 본 결과 해외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해외 애플 서비스 센터의 반응은 대한민국 애플 서비스 센터와는 사뭇 달랐다는 걸 알게 되어 다시 애플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끝까지 애플 서비스 센터의 입장은 견고했고 변하는 건 없었다.
그러니까 이 사태에서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부분은 이 사건을 담당한 애플 매니저의 응대가 아닐까 한다. 특히 문제의 모든 책임을 사용자에게 돌리는 부분이 그러하다. 애플에서 규정하고 있는 무상보증기간이라는 것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상정하고 그 범위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벗어나는 경우에는 그 어떠한 예외도 허용하고 있지 않다. 사실 이러한 태도는 어떤 기준과 규범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 건의 예외를 허용하는 순간 무수히 많은 예외를 함께 허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사라는 게 어디 그렇게 칼로 무 자르듯이 되는가? 더욱이 우리나라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더 깊은 정을 기대하는데 말이다. 하여간 그렇게 생각하면 더욱더 '애플이 이렇게 나오는 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플 제품 참 잘 써줬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이 이야기의 클라이막스는 애플 서비스센터 매니저가 자신이라면 문제의 모든 책임이 무상보증 기간이 지난 구형 기기를 사용하는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받아치는 부분이다. 이 대사는 일견 타당성이 있다. 무상보증 기간이 지나면 안정적인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무상보증 기간이 끝나기 전에 애플케어 서비스를 가입하거나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더욱더 합리적인 소비가 된다는 취지에서 그는 그렇게 말했을 것 같다. 실제로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지인들과 대화를 해봤을 때 그들의 언명에서 그러한 뉘앙스를 경험할 수 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러한 발언은 애플 제품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거나, 혹은 무상보증 기간 동안만 사용하고 손쉽게 또 다른 제품으로 넘어갈 수 있을만하게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거나, 혹은 제품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만큼 넉넉한 무상 보증 기간을 애플이 제공하고 있을 때 성립하는 말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과연 지금의 현실이 그러한가?
결국 이 사건이 남긴 건 - '돈이 없으면 쓰지 말아야지.'라는 씁쓸한 의미 뿐이 아닐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는 새삼스러운 자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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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영어 할 줄 아세요?Apple 가로수길 직원이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요청한 고객에게 한 발언. <빅서 게이트, 사람 바보 취급하는 애플 코리아> - 원본 게시글 @ / 영문판레딧 2020년 11월 26일 인
namu.wiki
나무위키에까지 당당하게 등재됐다.
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CTm0Dh
아울러 이 일로 인해 불만제로까지 소환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2011년 7월 6일 방영된 MBC 불만제로 229회의 스샷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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