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반시를 주문해봤다.

 

씨없는 햇 청도반시 5kg 소과 중과 대과 : 자연맛남

작년에 우연히 선물 받아서 먹어본 청도반시는 정말이지 그 맛이 너무 예술인지라, 마치 나는 이 과일을 맛 보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 아름다운 빛깔하며, 씨도 없어 네 등분으로 칼질을 하면 연한 속살이 천천히 무너지며 쪼개지는 모양이 깊은 감탄을 자아냈다.

 

근데 그때는 선물을 해 준 사람이 재래시장에서 사왔다고만 하고 주고 가버리셔서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 할지 몰라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해보기로 했다.

 

네이버 쇼핑에서 청도반시로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죄다 무료배송이라는 점이다.

씨없는 햇 청도반시 5kg 소과 중과 대과 : 자연맛남

그 중에서도 난 이 집을 골랐다.

 

무료배송에 '대과'를 고를 수 있다.

물론 추가금이 있긴 하지만 가격은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이므로

 

좋은 후기는 좋고

나쁜 후기는 나쁘다.ㅋㅋㅋ

그래도 하여간 고객센터 같은 것도 운영하면서 컴플레인에 대응하는 모양처럼 느껴져서 그걸 믿고 구매해보기로 했다. 후기도 거의 1,000개 가까우니.. 그간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오래 운영하지 못했겠거니 믿고 말이다.

 

그리고 이걸 구매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이렇게 택배를 통해서 배송되는 상품의 경우에는 처음에서 익혀서 파는 게 아니라 일단 거의 땡감 상태에서 판매를 하고 나중에 익혀서 먹을 수 있게 연화제라는 걸 동봉해주는 모양인데 대체 그게 어떻게 생긴 것인지는 다들 후기에 기재해주지 않아서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나쁜 후기들을 보면 그런 연화제 등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받자마자 그냥 먹으려고 하다가 그 떫은 맛에 당황한 후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받아서 한 번 제대로 익혀서 먹어보도록 하겠다.

 

곰팡이나 안 피면 좋겠네.